김용화 감독의 영화 '더 문'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매혹적인 이야기입니다. 불의의 사고로 달에 홀로 고립된 우주비행사 선우(도경수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의 시련과 함께 전 우주센터장 재국(솔경구 분)이 이끄는 필사적인 구출 작전이 펼쳐집니다. 솔경구, 도경수, 김희애 등 검증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스타급 앙상블에도 불구하고 서사 전개는 구멍이 숭숭숭숭숭 뚫려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소제 및 줄거리
전제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의 디테일이 미흡해 보입니다. 속도감이나 신뢰성 등 상업적인 우주 공상과학 이야기에 필수적인 요소들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중추적인 사건에 이르는 여정은 지나치게 느리고 흥미롭지 않으며, 그 이후의 해결책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달 착륙과 같은 국가적 사건을 담당하는 한국 우주 센터에 중요한 인물이 출입증도 없이 출입하는 장면이 눈에 띄니다. 풍수지리가가가 대통령 관저를 보러 합참의장 공관에 출입기록도 없이 들어가는 것처럼 어색한 일입니다.
이처럼 디테일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하다 보니 129분의 러닝타임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며, 일부는 믿기지 않고 솔직하게 졸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반복과 설득력 없는 드라마
스토리 전개는 갈등의 지나친 반복으로 고구마 10개 먹다 목이 메인 느낌을 주며, 이는 이야기 구조의 본질적인 약점이 됩니다. 복잡한 우주 항공 용어가 자막 없이 등장하여 대사가 종종 길을 잃고 관객은 혼란스러워합니다. 우주 재난을 소재로 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재앙의 정확한 원인과 진행 과정이 모호하여 시청자가 소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골처럼 우려낸 신파, 7번 방의 선물인가
'신과 함께' 시리즈에 비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더 문’에는 신파가 만연하다, 울리려고 용을 쓰니 울기는 하겠다만 이렇게 울고 싶지는 않은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은색 안감 - 뛰어난 연기력
하지만 고구마와 수면제 속에서도 도경수의 연기는 돋보입니다. 도경수는 연기력뿐만 아니라 고난에 처한 인물을 묘사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액션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주며 혼자서 영화를 이끌어나갑니다. 감정이 풍성한 눈빛 또한 연기에 큰 기여를 하며 '눈빛으로 말하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을만합니다.
시각적 스펙터클 VS 고구마와 수면제
이 영화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답게 풍부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실체 없는 화려한 껍데기가 티켓 가격을 정당화할 만큼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영화는 다음 달인 8월 2일에 개봉할 예정입니다.
최종 평점 - 고구마와 수면제
고구마를 10개 먹은 듯하게 먹먹하고 수면제를 먹은 듯 졸리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억지로 울게 만드는 신파는 관객에 따라 불쾌한 감정선을 건드릴 수 도 있습니다. 뭐 그렇답니다.
웅남이 평점 테러 속 동정표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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